소개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동규입니다. 저는 오늘 2024년 7월 27일, GDG 인천에서 주관한 개발자 컨퍼런스인 IOEX 2024에 참여하기 위해 오랜만에 송도에 갔다 왔습니다. 2019년, GDG DEVFEST Songdo 컨퍼런스 이후로 인천에 오는 것은 5년 만이네요.
이번 티켓팅은 Festa!에서 진행했었고 굉장히 여유 있게 티켓을 구매했었어요. 컨퍼런스 시작 시간도 매우 넉넉해서 집 근처에서 미리 점심을 먹고 출발했어요.
컨퍼런스 시작전
IOEX 2024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했어요. 도착하자마자 QR로 티켓을 확인하고 티셔츠와 리무버블 스티커들을 받았어요. 저는 13시부터 18시 50분까지 진행되는 섹션 중 16시에 시작되는 섹션까지만 들었어요. 그 후의 시간대에서는 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는 없었어요.
다음은 제가 13시부터 들었던 발표자분들이에요.
이번 컨퍼런스 규모가 약 1천명이라 그런지 행사장 규모도 1, 2층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혹시라도 자리에 앉지 못할까 봐, 발표가 끝날 때마다 다음 행사장으로 후다닥 이동하는 계획을 세웠었어요.
컨퍼런스 시작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IOEX 2024 Keynote를 들었어요. 간단한 소개와 주의할 점을 알려줬어요. 특히나 이번에는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했어요.
모던 웹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함께 보기
첫 타임(13:00~13:50)은 임성호 님의 '모던 웹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함께 보기'였어요.
임성호 님의 프로필에서는 '함수랑산악회'가 적혀 있는데요. 얼마 전에 지인의 초대로 참여했었던 '함수랑학예회' 컨퍼런스를 열었던 프론트엔드 커뮤니티에요. 낯이 익어 반갑네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다양한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정보를 놓칠 수 없죠!
Next.js, Angular, Vue.js, Solid.js, Astro에 대한 정보들이 나왔었는데요. 각 프레임워크 간의 차이와 제공하는 기능들을 간략하게 보여주셔서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었어요.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면서 React와 Next.js만 사용해 봐서 다른 프레임워크들은 들어만 봤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몰랐었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조금이라도 알게 돼서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발표가 끝난 후에,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문제를 내셨었는데요.
'Gemini와 ChatGPT'가 각각 어떤 프레임워크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문제였어요. 평소에 ChatGPT를 사용하고 있던 터라 'Next.js'인 건 알았는데 Gemini는 확실치 않았어요. Google이 만들었으니까 Angular를 사용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러면 문제가 너무 쉬운 것 같다는 생각에 Astro라고 답변했는데 Angular가 맞았었어요.
맞추지는 못했지만, 다행히도 요기요 로고가 있는 도시락통과 장바구니를 얻었습니다!
저 바다 건너편에 Smart Component라는 게 있어
두 번째 타임(14:00 ~ 14:50)은 김진석 님의 '저 바다 건너편에 Smart Component라는 게 있어'였어요. 김진석 님의 프로필 소개에 '한국 블레이저 개발자 모임 대표'라는 문구가 있어서 'C#' 관련된 발표일 것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발표 초기에는 C# 언어의 특성이 Java와 비슷하다고 하셨어요. Java를 배우신 분들은 C#으로 전환하는 데 수월할거라고 하셨었는데 학부생 시절 C#과 Java를 배웠었던 저는 당시에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어요. 언어적 특성에 집중하지 않고 시험을 위한 공부에만 집중했기에 그런 것 같아요 하하.
'C#'을 Visual studio와 Visual studio code 둘 다 사용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Visual studio로 '.net' 프로젝트 생성 과정을 보여주셨었는데, 클릭 몇번이면 템플릿이 뚝딱하고 나오더라고요. 2024년도 말에는 Visual studio의 Mac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라, '.net' 개발자분들은 Windows 환경에서 개발하시는 게 확실히 편하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Web Assembly 기술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 주셨었는데, Rust 말고도 C#도 가능한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제 C#과 Web Assembly 조합이라면 풀스택으로 웹을 개발하는데 차고 넘치는 스펙이 되었어요. 티오베가 선정한 '2023년 개발자가 가장 사랑한 언어' 1등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Smart component는 정말 너무 신기한 기능이었어요. Excel에서 텍스트 데이터를 복사하고 웹페이지의 버튼을 누르면 Form이 자동으로 채워졌어요. 예를 들면, 메모장에서 '1995-04-29'를 복사하고 웹페이지로 이동하여 버튼을 누르면 '나이' 칸과 '생년월일' 칸이 자동으로 채워져요. 해당 기능은 무료는 아니고 유료라서 쉽사리 도입할 수는 없는 기능인 것 같았어요.
C#은 유니티를 사용하는 게임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발표를 듣고 웹 개발자, 클라이언트 개발자들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수 없는 주니어 개발자가 성장하는 방법
세 번째 타임(15:00~15:50)은 이승민 님의 '사수 없는 주니어 개발자가 성장하는 방법'이었어요. 해당 발표 장소는 2층의 제일 큰 프리미어 볼룸에서 진행되었어요. 정말 많은 개발자분이 참석해 주셨고 학생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고요!
이승민 님은 안드로이드 개발자와 PM을 거쳐 현재는 에어프레미아 랩스에서 개발 매니저를 하고 계셨어요. 그런데 수많은 커리어 중에서 단 한 번도 사수를 만나보신 적이 없으셨다고 했어요. 이승민 님이 선택한 성장 방법으로는 10년간 꾸준히 해온 발표와 스터디를 말씀해 주셨어요. 대단한 건 지금까지 단 한번의 번아웃도 오지 않고 정말 재밌게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이었어요.
특히 가장 강조하셨던 것은 회사 일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퇴근 후의 시간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발표, 블로그, 커뮤니티, 스터디, 사이드 프로젝트, 연합 동아리, 오픈소스들을 말씀해 주셨어요. 저는 이 중에서 발표, 블로그, 스터디, 오픈소스를 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는 발표와 오픈소스 활동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발표를 준비하면서 얻게 되는 지식이 정말 알차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픈소스 활동은 이승민 님의 말씀을 빌려보자면, "개발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고 하셨어요. 지속적인 오픈소스 활동을 통해 더욱 성장을 해나가는 내년의 제가 기대되네요.
기술주의자 vs 논리주의자
네 번째 타임(16:00~16:50)은 김상현 님의 '기술주의자 vs 논리주의자'였어요. 사실 이번 발표는 제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대다수의 개발자는 기술주의자들이고 유명 IT 기업들의 대표들은 논리주의자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어떠한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고,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기술주의자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논리주의자가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마무리
요즘 컨퍼런스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 많은 개발자분이 개발 컨퍼런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규모도 매해 커지고 발표자분들도 다양해지는 좋은 현상이 보이고 있어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개발 생태계가 온라인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충분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오늘 컨퍼런스를 준비해주신 모든 운영진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